체중과 체지방의 명확한 차이점 분석 (체중, 체지방, 체성분)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뭘까요? 대부분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하죠. 체중이 줄면 기분이 좋고, 늘면 괜히 하루 종일 우울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그 숫자일까요? 체중이 줄었는데도 건강은 더 나빠진 것 같고, 오히려 피곤해지거나 생리 주기가 뒤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체중’과 ‘체지방’의 차이점, 그리고 왜 체성분이라는 개념을 꼭 알고 있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숫자에 집착하는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체중은 전체 무게일 뿐, 그 속은 다 다릅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쯤 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 진짜 열심히 했는데, 몸무게는 1kg밖에 안 빠졌어. 나 다이어트 실패한 거지?” 사실 체중만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받은 인바디 결과를 보니까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체지방은 2.5kg이나 줄었고, 근육량은 1.5kg이나 늘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순수하게 ‘지방’만 뺀 게 아니라, 건강한 체형으로 바뀌고 있었던 거죠. 체중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전체적인 무게를 말합니다. 뼈, 근육, 내장, 체지방, 수분 등 몸속 모든 걸 합친 숫자예요. 그런데 이걸 줄인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리한 식단이나 절식으로 빠르게 체중을 줄이면, 가장 먼저 빠지는 건 수분과 근육일 수 있어요.

출처: 대한비만학회, https://www.kosso.or.kr

체지방, 진짜로 봐야 할 숫자

그렇다면 우리가 다이어트하면서 정말로 봐야 할 숫자는 뭘까요? 바로 체지방률입니다. 체지방은 말 그대로 우리 몸에 저장된 지방의 양을 말하는데요,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칼로리가 지방 형태로 쌓인 거라고 보면 됩니다. 적정 체지방률은 남성의 경우 약 10~20%, 여성은 18~28%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최근엔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률이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이 많아지고 있어요.

출처: 국민건강보험 건강IN, https://hi.nhis.or.kr

체성분이 알려주는 내 몸의 진짜 상태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체성분’입니다. 체성분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근육, 지방, 수분, 뼈 등을 각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예요.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바디(InBody) 기계를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죠. 이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몸무게로는 알 수 없는 내 몸 상태를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출처: 인바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inbody.com

InBody Global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단순히 살을 빼는 게 아니라, 더 건강한 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내 몸의 구성, 즉 ‘내용물’입니다. 이제부터는 숫자보다 진짜 중요한 걸 봐야 합니다. 체성분 체크로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에게 꼭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