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vs 저녁 걷기 다음으로 궁금했던 주제
얼마 전, ‘아침 걷기 vs 저녁 걷기’에 대해 정리한 글을 올렸는데요.
그 글을 정리하고 나서, 저 스스로도 한 가지 궁금증이 더 생겼습니다.
“그럼 걷는 속도는 어떨까?”라는 생각이었죠.
빠르게 걷는 게 무조건 좋은 걸까요?
천천히 걸으면 효과가 없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빠른 걷기 vs 천천히 걷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먼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아침 vs 저녁 걷기 비교 (지방분해, 효과, 체력)
아침 vs 저녁 걷기 비교 (지방분해, 효과,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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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걷기, 천천히 걷기… 어떤 걸 해야 살이 빠질까요?
운동을 하려면 ‘빨리 걸어야 운동이지’라는 생각, 많이들 하시죠?
저도 예전엔 ‘느리게 걷는 건 그냥 산책이고, 빠르게 걸어야 살이 빠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루틴을 만들면서 느꼈어요.
속도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페이스가 더 중요하다는 걸요.
✔ 빠른 걷기는 심박수를 높여 칼로리 소모가 크고, 지방 분해 속도도 빠릅니다.
✔ 반면, 천천히 걷기는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적고, 오래 걷기에 유리합니다.
둘 중 무엇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목표”와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 단기간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빠른 걷기가 유리하고,
- 습관 만들기나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면 천천히 걷기가 더 오래 갑니다.
저는 요즘 두 가지를 섞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평일엔 저녁에 빠르게 걷고, 주말엔 아침에 여유롭게 천천히 걷습니다.
이 조합이 생각보다 꽤 괜찮더라고요.
시간대에 따라 속도도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
시간대에 따라 걷는 방식이 달라지는 건 이미 많이 알려져 있죠.
아침엔 공복 상태, 저녁엔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 그러니 속도도 다르게 가져가는 게 효과적입니다.
🔸 아침에는 천천히 걷기
공복 걷기는 지방 연소에는 좋지만, 몸이 덜 풀려 있는 상태라 갑자기 빠르게 걸으면 오히려 무리될 수 있어요.
가볍게 워밍업 + 여유 있는 속도, 이게 핵심입니다.
🔸 저녁에는 빠르게 걷기
퇴근 후, 하루 에너지를 다 쓴 시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저녁은 운동 효율이 좋은 시간대입니다.
심장 박동수도 안정되고, 체온도 높아서 부상 위험도 낮습니다.
스트레스도 걷는 동안 함께 날아가니 속도 좀 올려도 좋은 시간이에요.
이렇게 시간대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면, 하루의 컨디션과 흐름에 맞는 걷기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칼로리는 빠른 걷기가 더 많이 태우긴 합니다
운동 효과를 수치로 비교해볼까요? 대략적인 기준이지만, 체중 60kg 성인 기준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시속 4km 천천히 걷기 30분 → 약 100kcal 소모
- 시속 6km 빠른 걷기 30분 → 약 180~200kcal 소모
물론 빠르게 걸을수록 땀이 많이 나고 운동한 느낌이 나긴 해요.
하지만 천천히 걷는다고 해서 운동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누적된 칼로리 소모는 오히려 더 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칼로리만 보고 운동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걷기는 단순한 칼로리 소모를 넘어
- 혈액순환
- 기초대사량 유지
- 기분 전환
- 생활 습관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줍니다.
빠르게 걷든, 천천히 걷든…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
저는 이제 속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계속 걷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