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루쯤은 괜찮겠지.” “이 정도는 다들 그러잖아.”
하지만 그렇게 타협한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몇 달이 지나고, 결국 몸 어딘가가 이상해졌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아, 그땐 진짜 몰랐지...”
이 글은 그런 작고 사소한 타협들이 모여 만들어진 ‘건강 악화 루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당장 티는 안 나지만, 조용히 몸을 갉아먹는 그 일상의 실체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한 문장이라도 당신의 루틴을 되돌아보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수면 부족, “좀만 더 버티면 되잖아”의 함정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면, 우리는 적어도 7~8시간은 자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죠.
“나는 4시간만 자도 괜찮아.” “하루 이틀만 버티면 돼.”
문제는, 그 하루 이틀이 1년, 3년이 된다는 겁니다.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만성 염증, 체중 증가, 면역력 저하, 뇌 기능 저하 등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수면 중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노화를 늦추고 암세포 억제에도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는 깊은 수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결국 “조금 덜 자도 난 괜찮아”는 말은 뇌와 몸을 천천히 마모시키는 고백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머리가 멍하고, 감정 조절이 잘 안 되고, 집중력도 예전 같지 않다면…
그건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수면의 누적 손실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수면의 누적 손실이라고... 반백살인 현재 5-6시간 자고 있는데. 글 쓰다 얼음 상태 ㅡㅡ;; 수면시간을 좀 늘려야겠다.
2. 식사 습관, “배고프지 않으면 안 먹어도 돼”의 착각
한 번쯤 다이어트를 핑계로, 혹은 일이 바빠서 식사를 거른 적 있으시죠.
아침은 커피 한 잔, 점심은 간단한 김밥, 저녁은 배달음식.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이 정도면 나름 챙겨 먹는 거지 뭐.”
하지만 우리 몸은 ‘양’이 아니라 ‘질’에 반응합니다.
지속적인 영양 불균형은 소화기계 질환, 빈혈, 호르몬 불균형, 심지어 우울감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분도 가라앉게 됩니다.
“내가 요즘 너무 무기력해...”라는 말, 혹시 하고 계시다면 식사를 먼저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한 끼를 소홀히 여긴 것이 결국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은 끼니에서 시작됩니다.
3. 활동량 부족, “그래도 하루종일 일했잖아”라는 자기 위안
사무직이든 프리랜서든 요즘은 ‘움직이지 않는 직업’이 많습니다.
컴퓨터 앞에 6시간 앉아 있다가, 잠깐 점심 먹고 또 앉아 일합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도 앉아서 유튜브, 앉아서 게임.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일했잖아. 피곤해.”
하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몸이 충분히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느리게 하고, 허리디스크, 거북목, 고관절 경직 등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활동량이 부족할수록 대사 속도는 느려지고, 지방은 쉽게 축적되며, 혈당도 불안정해집니다.
결국 ‘하루종일 일했는데 왜 몸이 더 찌고 아플까?’라는 질문은 그 자체가 활동량 부족의 증거입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스트레칭이라도,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망가지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이제는 아셨을 겁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고, 그러다 보니 자주 타협하게 됩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합니다.
오늘 먹은 것, 오늘 잔 시간, 오늘 움직인 양…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나중에 ‘결과’로 보여줍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한 가지만 바꿔보세요.
30분 일찍 잠자리에 들기, 샐러드 하나 챙기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작은 변화들이 결국 ‘건강한 루틴’을 만들어줍니다.
지금 당신의 루틴은, 건강을 축적하고 있나요? 아니면 조용히 갉아먹고 있나요?
::: 에휴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이랬던 것들이 뭐뭐 있더라... ㅡㅡ;;